비가오는 날이면 문득문득 생각이 나는 책이 있다.
바로 눈물이 주룩주룩, 사랑과 가족애를 넘나드는 순고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요타로의 가오루만을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며 후에는 추억으로 남겨지는 이야기이다.
친남매가 아닌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둘이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아꼈고, 어릴적의 추억을 희망삼아
내일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요타로의 순애보를 보면서 누군가를 위해 나는 저렇게 노력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만드는 책이다.
제목 : 눈물이 주룩주룩
저자 : 요시다 노리코 . 요시다 다카오
번역 : 홍성민
출판 : 대교베텔스만
줄거리
모자가정에서 자랐던 요타로는 어느날 자신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자신의 아빠가 될 사람과 자신의 여동생이 될 '가오루'를 만나게 된다.
행복할 것 같던 나날들이 지나가고 어느날 새아버지가 사라지면서 가정의 행복은 끝을 마지하게 된다.
새아버지가 떠나고 무너질것 같던 미쓰에는 요타로와 가오루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지만 유방암에 걸려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된다.
아이들만 남은 상황에서 요타로와 가오루는 미쓰에의 본가에서 키워지게 되지만
중학교를 졸업하고 요타로는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도쿄로와서 일을 시작하면서 동생 가오루의 학비까지 책임지게 된다.
오늘부터 그 애가 요타 네 동생이야!
그러니까 잘해줘야 해
넌 오빠니까 무슨일이 있어도 가오루를 지켜줘야해!
처음 새아빠와 여동생을 소개할때 엄마의 당부 그리고
요타, 약속해. 무슨일이 있어도 가오루를 지켜줘!
그 애는 혼자니까, 그러니까 요타가 지켜줘야 해
죽기전의 엄마의 마지막 부탁!
요타로는 어머니의 부탁과 자신을 따르는 여동생을 위해 쉼없이 일을 하면서 어릴적 행복한 시절에 했었던
헤븐스도어라는 가게를 사서 열기 위해 가리지 않고 일을 한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여동생 가오루는 대학진학을 위해 도쿄의 고등학교에 편입하게 되고
몇년동안 떨어져 지내던 오빠와 함께 살게 되는데
점점 자신의 오빠가 좋아지는 자신을 억누를 수 없게 되고
결국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엄마의 유언이 요타로의 발목을 붙잡게 되고
설상가상 요타로는 사기까지 당하게 되어 정신없는 상황!
요타로도 가오루를 좋아하긴 하지만 자신은 여동생을 가족애로서 좋아한다고 믿는다.
가오루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요타로를 떠나 독립생활을 시작한다.
태풍이 몰아 치던날!
창문이 깨지고 나무가 집으로 들이치는 상황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가오루의 집으로 태풍을 뚫고 요타로가 찾아오고
요타로에 의해 위기를 넘기며 안심하지만 고열로 인해 요타로는 쓰러지게 된다.
그동안 다시 자신의 가게를 열기 위해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제대로 먹지도 않아서 인지 면연력이 많이 떨어진 요타로는
결국 태풍을 뚫고 오는 동안 걸린 감기가 폐렴이 되면서 목숨을 잃게된다.
요타로의 장례가 끝나고 가오루는 자신과 요타로가 살았던 도쿄의 집으로 가서 유품을 정리하게 된다.
그때 요타로의 집으로 포목점에서 보낸 택배가 보내져 오고
요타로가 생전에 주문했던 기모노와 한장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요타로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받은 가오루의 눈에서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리고
어릴적 함께 살던 섬바다에서 요타로의 편지에 대한 답장형식의 외침으로 글은 끝을 맺는다.
배드엔딩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서로의 사랑에 대답할 수 없는 애뜻함이 담겨져 있기에 더욱 애절했던 소설인것 같습니다.
특히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문득문득 떠오르는 소설인듯 하네요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으며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는 츠마부키 사토시와 나가사와 마사미가 요타로와 가오루역을 맡아 열연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보다는 책이 조금더 애절한 감정을 더 잘 표현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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