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음...가을이 넘어가는 계절이라고 해야될까요?

좀 쌀쌀하니...가을이 넘어가는 계절이 맞겠네요!

 

오늘은 잠시 교외지역으로 나들이 비슷한 것을 갔습니다.

(그냥 정처없이 버스를 타고 환승하면서 목적지 없이 돌아다니다보니...시골까지....)

버스 창문너머로 보이는 울긋불긋한 빛깔을

내비치는 산등성이르 보고 있자니 계속 버스에 앉아있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내려서 걸었습니다.

하염없이 걸으면서 길가에 있는 계울가의 졸졸졸 거리는 소리와

살랑이는 바람, 그리고 색색의 찬연한 가을 산들에 취해 2시간을 넘게 걸어버렸습니다.

 

점점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 찾아오고,

정신을 차리니 발바닥이 조금 아프더군요!

 

그래서 잠시 쉬어볼까 하고 도로의 가드레일에 앉았습니다.

 

주변을 한번 쭈욱 훌터보니...

정말 장관이더군요!

 

따로 여행지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이,

가을의 풍경은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도 장관이었습니다.

절로 카메라를 들게 만드는 주변의 경관들!

단지 아쉬운점은... 저의 저주받은 손!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확인을 했지만...

눈에 보이는 것과 사진에 나오는 경치가...

너무나 차이가 나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공부를 좀 할 걸 그랬습니다.

 

그래서...질이 안좋으면 물량빨이다~~라는 생각으로...

연속촬영을 계속 하고 다녔습니다.

그나마 700장(?)이 넘는 사진중에서... 양호한 사진들만 올려봤습니다.

제가 얼마나 똥손인지 아시겠죠!

 

시골의 버스는 빨리 끊기더군요.

6시도 안되었는데... 지나가던 버스기사분이...

"학생 이거 막차에요! 나가실거면 타세요!"

하셔서 타고 간신히 나왔습니다.

(하마터면... 시골길에서 노숙할뻔했네요!)

 

오랜만에 들은 학생이라는 소리도 참 듣기 좋더군요!

(모자를 푹~눌러쓰고 가방을 매고 있어서 그러신듯 합니다.)

꼭 멀리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근방의 교외로 나가보세요!

가을의 풍경에 마음이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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