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짐정리를 하다보니...

고등학교때 사용하던 다이어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한장 한장 넘기면서 훌터보니...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아~이 어린나이에도 나는 치열하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이어리를 꼼꼼하게 채워나간 가계부며...각종 스크랩물까지!

대학입시라는 지옥에서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할건 다한듯 보였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뭔가를 구입했던 흔적들...

참 돈 많이도 썼네요!

(거의 대부분이 군것질이군요!)

하루 계획이나 가계부를 안쓴지가 정말 오래된듯 싶습니다.

어릴땐 이렇게 계획적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귀찮음에 무계획이 된걸까요!

유니텔이나 나우누리, 하이텔 그리고

그 비싸다는 인포서버로 인터넷을 하던시대였습니다.

지금이야...그냥 인터넷에서 사진 받아서 출력하면 되지만...

 

당시에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은 잡지에서 일일이 오려서

다이어리나 연습장에 스크랩을 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이것도 참 일이라고...스크랩하고 붙이면서 배열하는데

고생깨나 했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잡지를 매달 사는 것에서 지출이 상당했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2파로 나눠게 만들었던...

핑클과 SES!

전 핑클을 더 좋아했었나봅니다.

다이어리에 핑클의 사진들이~~그득하게 붙어 있더군요!

(이제는 아련하게나마 생각이 드문드문해서...누굴좋아했었는지 가물가물하네요!)

 

핑클중에서도 누구는 이효리를 좋아하고,

누구는 성유리를 좋아해서 같은 그룹인데도

누가 더 이쁘다로 열띤 토론도...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는 토론이었지만...

당시에는 정말 심각한 토론이었습니다.

간간히 주먹다짐까지 일어날 정도의 열띤토론이었음!!)

 

간만에 어릴적 다이어리를 찬찬히 읽어보니...

정말 재밌네요!

아 내가 이런생각을 했었구나!

내가 이런 배우들을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들이 들면서 왠지 소설책을 읽는 듯한 재미가 있습니다.

 

혹시나 어릴적 사용했던 일기나 다이어리가 있다면

이참에 한번 꺼내서 추억을 되새겨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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