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풍년시대인 오늘이지만...

왠지 요즘은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그냥 습관처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드라마가 끝난 후에는 그냥 잊혀진다고 할까요!

올해도 중반을 지나가고 있지만,

"이 드라마 소장하고 싶다!" 하는

느낌을 주는 드라마가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방영하고 뒤늦게 보기 시작했던 드라마인

'바람이 분다'가 제 마음을 뒤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잔잔한 분위기의 드라마이지만, 몰입도가 장난 아닌드라마! 바람이 분다!

김하늘이 출산 후 첫 작품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김하늘은 여신포스~!!

더군다나 감성멜로의 절대강자 감우성의 잔잔함까지 더해져서,

명품 연기들을 선보이는 드라마 바람이 분다.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던 두사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권태기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임신을 하고 싶은 이수진(김하늘)

그리고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에 걸려 아이를 가지기 싫은 권도훈(감우성)

술취해서 집에 들어온 감우성...

어라? 술취한 남편을 부축해서 들어오다보니...

아내 김하늘은 문밖으로! 남편 감우성은 집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궈주는 스킬을...

드라마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작은 에피소드들의 꿀재미!

더군다나 생활형 감성멜로라서 그런지 공감가는 부분도 조금씩 있어서

더욱 몰입이 되는 듯한 작품입니다.

임신하자는 아내와 임신을 결사 반대하는 남편!

냉랭한 분위기의 아침일상!

임신 안할거면 이혼하자는 이수진(김하늘)

자신의 일상이 바뀌는 것이 싫다며 임신을 반대하는 권도훈(감우성)

종종 드라마에서 감초역활을 하는 김가은!

손예림이라는 활달하고 저돌적인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어디서 본 듯하면서도 처음 본 듯한 배우 김성철!

자유분방한 제작사대표 캐릭터인 브라이언정을 연기해줍니다.

영화 제작을 위한 특수분장을...

이혼을 위해서 사용하려는 이수진(김하늘)

 

이 부분에서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특수분장으로 남편을 다시 꼬셔서 외도로 만들려는 발상이...

조금 의외더군요!

 

근데 생각과 다르게...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코가 좀 커진 느낌?

김하늘이구나~! 하고 보니 김하늘이라고 생각이 되었을 수도...

권태기로 갈등을 빚지만 여전히 서로 사랑하는 두사람!

보통 물싸대기는...

시어머니가 예비며느리에게 하는 장면인데...

여기서는 아내가 남편에게 물싸대기를~~!!

 

정확히 안면을 강타해주시는, 역시 오랜 연기로 스킬이~~!!

부부간에 상의 없이 묶지(?) 맙시다!!!

 

권태기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었던 임신이 이제는 목적이 되어버린 아내!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알츠하이머를 숨기고 이혼해주려는 남편!

두 사람의 갈등과 사랑이야기 바람이 분다!

 

잔잔한 느낌을 주면서도 중간 중간 보여주는 위트!

그리고 빠른 전개로 인해서 쉴틈없는 몰입감까지!

간만에 정말 소장하고 싶은 드라마가 방영하니 기분이 좋네요!

 

조만간 리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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