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 선거위원회에서 SNS를 통한 투표소에서 지지후보 기호를 암시하는 사진과 기표소내부를 제외하고 투표소내에서도 사진촬영을 허가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헤럴드뉴스에 나온 기사였는데...그래서인지 투표소내에는 눈쌀 찌푸려지는 장면이 여럿있었습니다.
우선 허가를 했으면 투표소내부의 투표소직원에게 공지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선거열기를 보러 갔던 투표소에서 막무가내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과 그분을 저지하시는 직원분이 실랑이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인터넷보니까 다들 투표사진 올리던데 왜 안됩니까?"라는 사진찍으시던 분의 말과 투표소내에서는 촬영을 하시면 안됩니다. 투표소 밖으로 나가셔서 촬영을 하세요!"하는 직원의 말이 오가면서 주변에서 투표하시던 분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리는 모습이 보였는데...절로 눈이 찌푸려지더군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조항들로 인해서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안좋은 모습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참고로 기표용지를 촬영하게 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물론 투표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 금지했던 것들을 이번선거에서 많이 풀었지만, 과연 잘한 것인지... 투표하려는 사람들의 행렬을 방해하고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도 눈에 띄게 많고 인증샷을 찍어야 되는데 손등에 찍어놓은 도장이 번졌다고 사람들 기다리는데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서 손에 도장 쾅쾅 찍고 나오는 사람들하며...두서가 없어 보였다고 해야될까요!
그리고 한가지 또 의문이 드는 것은 자신의 기표는 촬영이 안되는데 남의 기표는 촬영해도 됩니까? 투표소내에서 투표함에 넣기전에 기표소에서 접어서 나오는 사람도 있지만 기표소에서 나와서 안내직원이 접어서 나오시라고 하면 그때서야 접는 분들도 상당수 있습니다.사진촬영중에 그부분이 담기는 것은 괜찮은 것인가요??
또한 대선을 무슨 이벤트인냥 만들어대는 풍조도 조금 보기 안좋더군요...이벤트인양이 아니라 이벤트죠! 인증샷 올리면 상품에 상품권에 투표를 장려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열되고 있는것이 아닌가 조금 우려스럽긴하더군요!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참여율이 높은 반면 준비성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듭니다. 투표용지가 4일과 5일날 다르다는 말도 안되는 말은 제처두고, 장애를 가지신분들에 대한 문제라던가 공항중에서 인천공항에만 투표소가 설치된 점이라던지 문제점을 찾아보면 계솔 나올 정도로 급하게 차려진 밥상같은 느낌이었습니다.(급하게 차려진것이긴 합니다만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오후면 사전투표는 마무리가 되는데 대충잡아도 25%이상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날이라 많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어제보다 오늘 투표자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오늘 사전투표가 끝나면 이제 9일 대선만 남은 상황이네요^^ 참여율 90%이상을 기대하며 함께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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