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판타지가 대세인 시대에 조금 무거운 분위기의 소설일 수도 있지만,

정통판타지 답게 글이 긴장감있고 긴박하게 흘러가면서 보는 내내 다음권이 기대대게 만드는 소설이었습니다.

잘 나오다가 한때 9권에서 더이상 나오지 않아 결말이 답답했었는데 작년초에 몇년만에 10권이 나오면서 완결을 맺은 소설입니다.

장르가 퓨전판타지로 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통판타지라고 생각이 되네요.

다른 장르물과 결합점이 없는 판타지이기 때문에 왜 퓨전판타지로 분류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읽으면서 '아 이사람은 정말 글을 고심하면서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많이 나오는 날림 소설들과는 다르게 심도깊게 들어가는 책입니다.

 

 

제목 : 죽은자들의 왕

저자 : 페리도스

출판 : 청어람

권수 : 10권 완결

 

줄거리

처음 시작은 정말 간소하게 시작을 합니다. 대륙 최고로 알려진 어쌔신 길드인 블랙클라우드가 어느날 국가 전복을 꿈꾸는 반역세력으로 찍혀 대륙의 섬멸 명령에 따라 하루아침에 멸망하게 된다.

블랙클라우드 소속이었던 그레이너는 이를 틈타 얼굴을 숨기고 국경을 넘어 어릴적 헤어진 쌍둥이 동생을 찾기 위해 나서고, 정보길드의 도움으로 간신히 동생을 찾게 된 그레이너!

찾고보니 동생은 아즈란왕국의 호위기사로 있었고, 그런 동생을 위해서 그레이너는 뒤에서 여러일들을 처리하면서 동생을 아즈란왕국의 공주와 결혼시켜 부마의 자리에 올리게 된다.

하지만 블랙클라우드의 멸망에 숨겨진 사실들이 하나 둘 그를 뒤쪽게 되고 자신에게 있는 그림자의 왕이라는 힘을 처음 나눠준자가 대륙을 손에 넣기 위해 블랙클라우드를 이용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암흑세력과 대립을 하게 되는데...

그러던 와중에 자신의 동생이 죽게 되고 자신마저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자신의 힘인 그림자의 왕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다시 세상에 나타나게 된다.

 

10권이 왠지 그동안의 스토리 전개와는 조금 다른 감이 느껴집니다.

글 전개도 갑작스럽게 빨라진듯한 느낌도 있구요! 9권까지 읽었을때 느낀 예상으로는 12~15권까지를 예상했었지만...

2년만에 발간된 책에서는 10권에서 완결이 되면서 캐릭들의 심도있던 대립구도가 무용지물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2년동안 매번 검색을 하면서 10권이 언제 나오나 기다렸는데 ㅜㅜ 실망이~~

 

저자인 페리도스는 암흑의 대마법사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죽은자들의 왕에 나온 인물들중 몇몇이 암흑의 대마법사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해서 그 부분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세계관까지 공유가 되어 있다고 하니 죽은자들의 왕을 읽기 전에 암흑의 대마법사를 먼저 읽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죽은자들의 왕만 읽어도 이해가 안가거나 막히는 부분은 딱히 없었습니다.

(글 전체적으로 판타물임에도 다 알기 힘들정도의 많은 인물이 나열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날림의 판타지 소설들에 지치셨다면 적극 추천드리는 소설 죽은자들의 왕이었습니다.

 

 

 

비가오는 날이면 문득문득 생각이 나는 책이 있다.

 

바로 눈물이 주룩주룩, 사랑과 가족애를 넘나드는 순고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요타로의 가오루만을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며 후에는 추억으로 남겨지는 이야기이다.

 

친남매가 아닌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둘이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아꼈고, 어릴적의 추억을 희망삼아

 

내일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요타로의 순애보를 보면서 누군가를 위해 나는 저렇게 노력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만드는 책이다.

 

제목 : 눈물이 주룩주룩

저자 : 요시다 노리코 . 요시다 다카오

번역 : 홍성민

출판 : 대교베텔스만

 

줄거리

모자가정에서 자랐던 요타로는 어느날 자신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자신의 아빠가 될 사람과 자신의 여동생이 될 '가오루'를 만나게 된다.

행복할 것 같던 나날들이 지나가고 어느날 새아버지가 사라지면서 가정의 행복은 끝을 마지하게 된다.

새아버지가 떠나고 무너질것 같던 미쓰에는 요타로와 가오루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지만 유방암에 걸려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된다.

아이들만 남은 상황에서 요타로와 가오루는 미쓰에의 본가에서 키워지게 되지만

중학교를 졸업하고 요타로는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도쿄로와서 일을 시작하면서 동생 가오루의 학비까지 책임지게 된다.

 

오늘부터 그 애가 요타 네 동생이야!

그러니까 잘해줘야 해

넌 오빠니까 무슨일이 있어도 가오루를 지켜줘야해!

 

처음 새아빠와 여동생을 소개할때 엄마의 당부 그리고

 

요타, 약속해. 무슨일이 있어도 가오루를 지켜줘!

그 애는 혼자니까, 그러니까 요타가 지켜줘야 해

 

죽기전의 엄마의 마지막 부탁!

 

요타로는 어머니의 부탁과 자신을 따르는 여동생을 위해 쉼없이 일을 하면서 어릴적 행복한 시절에 했었던

헤븐스도어라는 가게를 사서 열기 위해 가리지 않고 일을 한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여동생 가오루는 대학진학을 위해 도쿄의 고등학교에 편입하게 되고

몇년동안 떨어져 지내던 오빠와 함께 살게 되는데

점점 자신의 오빠가 좋아지는 자신을 억누를 수 없게 되고

결국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엄마의 유언이 요타로의 발목을 붙잡게 되고

설상가상 요타로는 사기까지 당하게 되어 정신없는 상황!

 

요타로도 가오루를 좋아하긴 하지만 자신은 여동생을 가족애로서 좋아한다고 믿는다.

가오루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요타로를 떠나 독립생활을 시작한다.

 

태풍이 몰아 치던날!

창문이 깨지고 나무가 집으로 들이치는 상황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가오루의 집으로 태풍을 뚫고 요타로가 찾아오고

요타로에 의해 위기를 넘기며 안심하지만 고열로 인해 요타로는 쓰러지게 된다.

그동안 다시 자신의 가게를 열기 위해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제대로 먹지도 않아서 인지 면연력이 많이 떨어진 요타로는

결국 태풍을 뚫고 오는 동안 걸린 감기가 폐렴이 되면서 목숨을 잃게된다. 

 

요타로의 장례가 끝나고 가오루는 자신과 요타로가 살았던 도쿄의 집으로 가서 유품을 정리하게 된다.

그때 요타로의 집으로 포목점에서 보낸 택배가 보내져 오고

요타로가 생전에 주문했던 기모노와 한장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요타로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받은 가오루의 눈에서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리고

어릴적 함께 살던 섬바다에서 요타로의 편지에 대한 답장형식의 외침으로 글은 끝을 맺는다.

 

배드엔딩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서로의 사랑에 대답할 수 없는 애뜻함이 담겨져 있기에 더욱 애절했던 소설인것 같습니다.

특히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문득문득 떠오르는 소설인듯 하네요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으며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는 츠마부키 사토시와 나가사와 마사미가 요타로와 가오루역을 맡아 열연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보다는 책이 조금더 애절한 감정을 더 잘 표현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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